8월 여름휴가 시즌, 서울에서 부산까지 3인가족 여행을 계획하면서 비행기 마일리지 사용과 테슬라 모델Y 운전을 두고 실제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총 45,000마일을 소모한 비행기 여행과 70% 할인된 전기차 충전비를 바탕으로 한 자가운전의 차이점, 장단점, 체감 효율성까지 모두 경험 기반으로 전해드립니다.
마일리지 항공권, 돈으로 따지면 얼마짜리일까?
비수기 대비 성수기인 8월 항공권 가격은 꽤 높습니다. 서울(김포) – 부산(김해) 왕복 항공권은
성인 기준 평균 약 10만 원 이상, 3인이면 60만 원 수준입니다.
마일리지 45,000점으로 왕복 발권했다면 약 60만 원 이상의 혜택을 받은 셈이죠.
시간적으로도 김포-김해 구간 비행시간은 55분 내외로 짧고, 대기시간까지 포함해도
전체 이동시간은 약 3시간 전후입니다. 이른 오전이나 늦은 밤 비행을 이용하면
체력적 부담도 적었습니다.
테슬라 모델Y 직접 운전…운전자는 힘들지만 비용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테슬라 모델Y 기준 왕복 약 800km 주행 시,
충전 횟수는 3~4회, 슈퍼차저 외 민간 충전소도 함께 사용했습니다.
70% 할인된 전기차 충전카드 덕분에 실제 사용 금액은 약 1만 5천 원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고속도로 톨게이트 비용은 약 4만 6천 원(왕복 기준), 총 차량 이동 비용은 약 6만 원 내외였습니다.
차량 정비비, 타이어 마모 등을 제외하고는 압도적인 비용 절약이 가능했습니다.
비교 항목 | 비행기(마일리지) | 테슬라 모델Y 자가운전 |
비용 | 약 0원 (마일리지) | 약 6만 원 |
소요 시간 | 약 3시간 | 약 5~6시간 |
체력 소모 | 적음 | 많음 |
여름 성수기, 공항 대기와 교통체증은 어땠을까?
공항은 성수기답게 사람들로 붐볐지만, 사전 수속과 모바일 탑승권으로
탑승까지의 시간은 예상보다 수월했습니다. 반면, 자가운전 시에는
귀경길 고속도로 정체가 매우 심해, 서울 도착까지 7시간 이상 소요됐습니다.
즉, 시간과 체력 측면에서는 비행기가 우세했습니다.
가족 모두가 편했던 쪽은?
3인 가족 기준으로 봤을 때, 비행기는 아이와 동반한 이동에 훨씬 안정적이고
부모도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던 장점이 컸습니다. 반면 자가운전은
아이의 휴식과 기분에 영향을 많이 받아 중간중간 휴게소에서 휴식을 자주 취해야 했습니다.
다만, 여행 중 차량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테슬라 운전의 핵심 장점이었습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불편하지 않았을까?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충전소를 찾을 수 있었고, 앱을 통한 실시간 확인 덕분에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할인 혜택이 있었기에 체감상 부담이 없었고,
휴게소 충전소는 대기 시간이 10분 내외로 양호한 편이었습니다.
다만 성수기에는 충전소마다 대기 차량이 많아 타이밍 조절이 중요했습니다.
실제 체감 비용 정리: 마일리지도 결국 '돈'이다
비행기 마일리지를 현금가치로 환산하면 약 60만 원 이상,
차량 운전 비용은 약 6만 원. 직접적으로 지출한 돈은 적지만,
마일리지를 '사용한 것'도 분명 자산의 소모입니다.
따라서 순수하게 '가성비'만 따지면 테슬라 자가운전이 더 효율적이었지만,
편의성과 시간 절약 측면에서는 비행기 쪽의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결론: ‘시간 vs 비용’ 당신의 우선순위는?
결국 선택은 ‘시간이냐, 비용이냐’의 문제입니다.
자녀가 있는 가족이라면 짧은 시간에 도착 가능한 비행기가 더 편했고,
운전과 휴게소를 즐기는 가족이라면 자가운전이 즐거운 여정이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이번 여행 후, 다음엔 편도는 비행기, 복귀는 자가운전이라는
‘혼합 루트’를 고려해보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