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엔진오일, 정말 사용해도 괜찮을까요?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다면 꼭 챙겨야 하는 것이 바로 엔진오일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엔진오일에도 유통기한이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습니다. 오일은 그냥 두면 안 변할 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실제로는 시간이 지나면 품질이 떨어지며 차량 성능과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엔진오일의 유통기한과 이를 지나쳤을 때 생길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엔진오일도 '소모품'이다
엔진오일은 차 내부에서 계속 움직이며 윤활, 냉각, 청정 등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하지만 개봉 여부와 상관없이 보관만으로도 화학적 변화가 일어나며 점점 성능이 저하됩니다.
보통 제조사에서는 엔진오일의 유통기한을 약 5년 이내로 보고 있으며, 개봉한 경우에는 1년 이내 사용을 권장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오일이 변질되는 이유
오일이 변질되는 주된 이유는 산화와 수분 흡수입니다.
특히 플라스틱 통에 담긴 오일은 공기와 조금이라도 접촉되면 산화가 시작되며, 이로 인해 점도가 변하고 성능이 약화됩니다.
또한 주변 습기를 흡수하게 되면 내부에 수분이 생기고, 이는 엔진 내부 부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유통기한 지난 오일, 넣으면 무슨 일이?
만약 유통기한이 지난 엔진오일을 차량에 주입한다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윤활 성능 저하
오일 본연의 윤활 기능이 약해져 엔진 마모가 빨라질 수 있습니다. - 엔진 과열 가능성
열을 분산시키는 기능이 약해져 냉각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 오일 슬러지 증가
불완전 연소와 찌꺼기 발생으로 인해 오일 슬러지가 늘어나고, 이는 엔진 고장의 원인이 됩니다. - 연비 저하
엔진 효율이 떨어지면서 연료 소모가 많아질 수 있습니다.
엔진오일 유통기한 확인하는 방법
엔진오일 통에는 일반적으로 제조일자가 표기되어 있으며, 보통 뒷면 하단이나 용기 목 부분에 인쇄되어 있습니다.
제조일자를 기준으로 5년 이내 사용을 권장하며, 개봉했다면 최대한 빨리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전한 보관이 중요합니다
오일을 장기 보관해야 할 경우에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하고 건조한 장소에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능하다면 온도 변화가 적은 창고나 실내 공간에 보관하며, 뚜껑을 꼭 닫아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이런 오일은 절대 사용하지 마세요
아래와 같은 상태의 오일은 유통기한과 상관없이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확인 항목 위험 신호
색 변화 | 탁하거나 갈색으로 변한 경우 |
냄새 | 탄 냄새, 부패한 냄새 발생 |
점도 | 너무 묽거나 뻑뻑한 상태 |
이물질 | 슬러지, 찌꺼기 섞여 있을 때 |
이런 오일은 엔진 성능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엔진 자체를 망가뜨릴 수도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엔진오일도 유통기한이 있으며, 지나친 오일을 사용할 경우 차량에 큰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조일자를 확인하고, 적절한 기간 내에 사용하며, 안전한 보관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오일 교체는 정기적으로! 오래된 오일은 미련 없이 버리시는 게 정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