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퍼포먼스 트림의 모델Y를 몰아보신 분이라면 ‘지금 갈아타야 하나?’에 대한 고민이 많으실 텐데요. 특히 HW3.0과 아톰 프로세서의 성능 저하, 승차감, 그리고 내장 사양에서 오는 피로감이 누적되었다면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 주니퍼 RWD가 정말 다른 차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 글은 21년식 모델Y 퍼포먼스에서 25년식 주니퍼 RWD로 교체한 실제 오너의 1일차 경험을 중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완전히 새로워진 외관과 실내에서 오는 ‘신차 감성’
처음 사진이나 영상으로 봤을 땐 주니퍼 전면 디자인에 불호가 있었지만, 실물 인도 순간에는 ‘극호’로 변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특히 기존 모델과 나란히 서 있을 경우, 외관의 고급스러움과 세련미 차이가 분명히 드러납니다.
실내도 마찬가지입니다. 엠비언트 라이트, 후면 모니터, 그리고 넓어진 디스플레이까지 더해져 한 체급 위 차량처럼 느껴집니다. 가족들 반응도 극찬 일색이었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합니다.
HW4.0과 라이젠의 강력한 시너지
21년식 모델Y를 타면서 HW3.0과 아톰 칩셋의 느림과 딜레이에 익숙해져 있었던 분들에게 HW4.0 + 라이젠 조합은 그 자체로 축복입니다.
카메라 화질도 압도적으로 향상됐고, 측후면 카메라의 시인성과 해상도가 큰 개선을 보여줍니다. 기존 모델의 화질 문제로 인한 불편함을 떠올리면, 이 부분만으로도 충분한 교체 이유가 됩니다.
주행의 즐거움을 되살리는 ‘승차감의 대격변’
이전 모델에서 가장 불편했던 점이었던 승차감의 불쾌한 진동과 소음 문제는 말 그대로 '달라졌습니다'. 포트홀이나 요철을 지날 때의 소리와 차체 반응이 눈에 띄게 부드러워졌으며,
"진짜 이런 차를 왜 이제야 탔을까"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입니다.
비교 | 21년식 퍼포먼스 | 25년식 주니퍼 RWD |
서스펜션 반응 | 쿵쾅 투툭 텅 | 둑, 드르륵, 진동 적음 |
승차감 전체 평가 | 거칠고 울컥거림 | 매끄럽고 조용함 |
특히 동승자의 반응이 극적으로 긍정적이었으며, 가족들이 반복적으로 ‘정말 잘 바꿨다’는 이야기를 해줄 만큼 체감 변화는 분명했습니다.
회생 제동 변화는 다소 적응 필요하지만 ‘승차감 개선’ 효과 탁월
감소된 회생제동은 처음에는 다소 낯설 수 있습니다. 기존 표준 회생제동에 길들여진 분들은 브레이크를 더 자주 밟게 되며 거리 계산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연차 느낌에 가까운 부드러움으로 인해 동승자 승차감이 좋아지는 핵심 요인 중 하나라는 점에서 적극 추천할 만합니다.
사운드 시스템: ‘비교적 아쉬움’이 남는 유일한 요소
퍼포먼스 트림에서 RWD로 내려오면서 가장 체감되는 변화는 바로 스피커 성능 저하입니다. 고출력 오디오에 익숙해진 분들이라면 주니퍼 RWD의 사운드는 다소 공허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음악 감상을 자주 하시는 분이라면 롱레인지 이상 트림을 고려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가속력은 트림 차이, 불만보단 ‘선택의 문제’
퍼포먼스 특유의 ‘치고 나가는 맛’을 즐기셨던 분들은 RWD의 다소 느린 반응에 아쉬움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상 주행에서는 부족함이 없으며, 오히려 부드럽고 안정적인 주행에 초점이 맞춰진 느낌입니다.
이는 개인 취향과 운전 스타일에 따라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 요소로 보입니다.
결론: ‘같은 모델Y가 아닙니다’라는 말이 전혀 과장이 아닙니다
표면상 같은 이름이지만, 실제로는 다른 성격의 차라고 봐야 합니다.
실내외 디자인, 하드웨어 사양, 주행 질감, 승차감까지 전반적인 완성도가 한 단계 이상 높아졌으며,
‘내 차를 왜 이제야 바꿨을까’라는 후회가 들 정도로 개선의 폭이 큽니다.
항목 | 21년식 퍼포먼스 | 25년식 주니퍼 RWD |
프로세서 | 아톰 | 라이젠 |
HW 버전 | HW3.0 | HW4.0 |
휠 사이즈 | 21인치 | 19인치 |
승차감 | 거칠고 충격 많음 | 매끄럽고 완화됨 |
카메라 화질 | 저화질, 빛번짐 있음 | 고화질, 선명도 높음 |
사운드 시스템 | 고급 스피커 | 비교적 약한 출력 |
외근이 많은 직업 특성상 한 달 3,000km 이상 운행 예정이며,
장거리 주행 이후 체감 변화도 정리해서 추가 후기를 남기겠습니다.
이번 후기는 1일차 경험 기준이므로, 이후 달라지는 점도 공유드릴 예정입니다.